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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전하는걸 좋아하진 않아요. 차에도 별로 관심없고 아마 이것저것 신경쓰는게 싫어서인거 같아요.
하지만 가장으로써 주말은 기분전환겸 가족과 나들이 다닐 의무?가 있겠죠?

그럴때 저한테 있어서 이 모든걸 해주는게 하토버스(はとバス)에요.

왜냐면 고속도료통행료(일본은 고속도로통행료가 비싸요) 안내도 되죠. 각종 유원지와 수족관등은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죠.
운전을 해줌으로써 가족과 더 가까이 보낼수 있죠(이동할때 잠을 더 자긴 하지만 ㅋㅋ)
더불어 안내양의 심도있고 정성어린 가이드도 들을수 있죠(일본어 모드만 지원ㅠㅠ 현재는 중국어와 영어는 지원을 하네요)
그리고 식사도 포함되어 있죠.
차를 빌려서 가면 물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지만 렌터카의 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입장권, 식사비등 토탈 포함하면 하토버스의 패키지가 훨씬 이득이에요.
하물며 다양한 패키지 여행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힘들게 정보를 모으고 계획을 짤 필요없이 입맛과 일정에 따라 알찬 여행을 할수 있어요.

< 하토버스 사이트 >
https://www.hatobus.co.jp/dom/sp/

하토버스는 노랑이 버스가 유명하죠.

예약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대응이 가능한데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할수 있으며 도쿄역등에 있는 하토버스 창구에서도 신청가능해요.

노랭이 하토버스 미니어처까지 구입했으니
이정도면 하토버스 신봉자네요 ㅎㅎ​

저번에는 1박으로 쿠사츠온천 포함 패키지를 장모님과 처남과 같이 갔었는데 다들 만족했다고 들었어요.
이번에는 당일치기로 어디갈만한데 없을까 찾아보다가 요코하마 중화거리와 핫케지마 씨파라다이스(八景島(はっけいじま)シーパラダイス) 코스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이틀전에 예약했는데 다행이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여행 당일 오전에 도쿄역으로 향했어요.
여행이란 막상 시작하기전 들뜬 마음이 있어요. 그리고 같이 버스타고 여행하는 사람들과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같이 다니다보면 서로 알아보면서 인사정도 하는 사이가 되는것도 신기해요. 아무리 혼자있는게 좋아도 사람은 역시 사회적 동물인가봐요.

도쿄역 마루노우치 남쪽 출구에서 왼쪽으로 꺽으면 바로 즐비하게 늘어선 노랑 하토버스가 보여요.

표지판에 자신의 여행코스가 몇번 정류장인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2층버스를 타게되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역시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가 더 좋더라구요.



자! 첫 목적지인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로. 출발!!
사실 여기는 잘 몰랐던 곳인데 전망대가 69층으로 꽤 높고 쇼핑몰도 들어서 있어서 볼만하긴 한데 주어진 시간은 30분 남짓 ㅠㅠ
잘못 집합장소를 찾는데 헤매기라도 하면 다른 사람한테 민페일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 졸이면서 요코하마의 360도 풍경을 관람했어요. 역시 높으면 높을수록 좋네요.



그 다음 코스는 조금 빠른 점심을 먹기위해 유명한 중화거리로 갔어요. 몇번 간적이 있기때문에 크게 기대는 안하고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기로 했답니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는데 정신이 팔려 일행을 놓쳐버렸어요.
물어 물어 식당을 찾던중 다행히 안내양을 만나서 식사를 할수 있었어요.(안내양이 항상 인원을 체크하며 빠지거나 늦는 일행이 있을때는 전화연락을 해요. 자신이 연락할 일이 생길경우에는 버스타기전에 받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된답니다.)

하마터면 무한정 먹을수 있는 볶음밥이랑 마파두부, 안닌도우후(杏仁豆腐)를 못먹을뻔 했네요.
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들인데 못먹을뻔...식은땀을 닦았어요.
그다음 자유시간 1시간정도를 중화거리 산책하며 망고쥬스를 마시고 쿠폰으로 공짜 고기만두도 먹고 배도 꺼줄겸 천천히 산책하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갔어요.



지금까지는 몸풀기고 메인 핫케지마 씨파라다이스로 고고씽~~

서늘한 바람이 불긴하지만 화창한 날씨와 바다가 반겨주었어요.
씨파라다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단체사진을 찍는데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수학여행 온것도 아닌데 왜 모르는 사람들하고 단체사진을 찍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찍긴했는데 나중에 유료로 버스안에서 팔더군요. 참 돈쓰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많이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주어진 약2시간반시간동안 아쿠아뮤지움, 돌핀판타지, 후레아이라군,우미팜 4군데의 수족관을 돌수 있는 티켓을 받았어요.

아쿠아뮤지움은 역시 동네 수족관이 따라갈수 없는 스케일에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수 있었어요.
그중에 생전 처음보는 거대한 바다코끼리가 있었는데 커다란 덩치에 비해 좁게 느껴지는 공간을 왔다 갔다하는걸 보니 좀 불쌍하게도 느껴졌어요.

집사람이 돌고래를 항상 만져보고 싶다고 해서 만져볼수 있는 수족관인 후레아이라군으로 갔어요. 여긴 사방이 유리인 수족관이 아니라 위가 트인 공간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를 직접 만져보거나 만져보는 프로그램을 신청할수 있어요. 

그밖에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결국은 시간때문에 만져보진 못했지만 기념품관에서 예쁜 머리핀과 열쇠고리를 득템한걸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어요.

그다음 향한돗은 돌핀판타지라는 수족관인데 말그대로 돌고래들이 사방으로 헤엄쳐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건물 외장의타일로 다양한 돌고래를 표현해논것부터 인스타에 올리면 좋을듯한 사진을 찍을수 있는 장소에요.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바다코끼리>

​<후레아이라군 수족관에서 만난 펭귄들>

​<돌핀판타지 수족관의 외벽이에요>

​<기념품점에서 득템한 아기자기한 머리핀과 열쇠고리>



이렇게 아쉬운듯 알찬 관람을 마치고 버스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면서 하토버스 미니어쳐를 구입했어요.
저렴한 편이고 기념도 되구요. 아기도 좋아할거? 같아요 ㅎㅎ



도쿄역으로 돌아와 갈 채비를 하였어요.
하루동안이지만 같이 돌아본 사람들과 운전사와 안내양과의 헤어짐이 조금은 섭섭했어요.

하지만 가끔이 이런 여행도 괜찮지 않나요.^^

<하토버스 미니어쳐와 함께>



<요코하마 당일치기 여행 동영상>


<하토버스 미니어쳐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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