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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방의 선반에서 “슈나의 여행”이라는 만화?인지 그림?책의 경계가 모호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기작품을 발견했어요.

오히려 글,대사가 많이 없어서 술술 읽히긴 했지만 ㅎㅎ

그림체가 기존 미야자키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애니메이션에 나타나는 수채화풍의 그림콘티풍의 만화여서 마음이 포근하고 뭔가 그리움이 나타나는 그림체에요.
미래인지 과거인지 모르는 세계의 사람들의 복장이며 건축물, 풍경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사람은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욱이 수채화로 풀컬러로 그려져있어 괜히 아마존저팬에서 신화부문에서 1위를 하는 작품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흡사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세계관과 비슷한 세계관처럼 느껴지지만 주인공은 남자아이이며 그렇게 길지 않는 스토리분량이에요.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이 개가 되어버린 왕자라는 티벳의 옛날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감독의 자연에 대한 인간의 대한 가치관이 잘 담겨있었어요.

티벳의 기존 이야기보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긴하지만 세계관 자체의 설정이 인간이 너무 가혹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긴 했지만 어떤 고난에서도 꿋꿋히 힘차게 헤쳐나가는 인물들을 보고 용기를 얻는건 사실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그려주신 미야자키하야오감독에게 참 감사하며 다시 한번 그림과 이야기는 사람에게 무한한 감동을 줄수 있고 용기를 줄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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